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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SOCIETY OF POULTRY SCIENCE
2024년 한국가금학회장 신년사
존경하는 (사)한국가금학회 회원 여러분께,
2023년 계묘년(癸卯年)이 지나고, 용의 해인 2024년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청룡의 상서로운 기운에 힘입어 우리 학회와 가금산업이 다 함께 일취월장하는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돌이켜보면, 지난해는 한국가금학회 창립 50주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2020년 초부터 지난해까지 약 4년 동안 지속된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팬데믹 속에서도, 장형관 전 회장님과 임원진을 비롯한 많은 회원님들의 노력으로 창립 50주년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올해는 우리 학회가 창립 100주년을 향해 나아가는 새로운 반세기의 원년입니다. 그러나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가 겪은 그 어떤 일보다 더 큰 도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도전이 우리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보다 더 불확실하고, 우리의 의지와는 전혀 관계가 없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첫째, 인구절벽(demographic cliff)으로 대표되는 역대 최저 출산율, 이에 따른 인구감소와 급속한 고령화는 양계산업의 발전과 연구에 부정적인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인구 감소는 궁극적으로 가금류 관련 시장의 포화 또는 수축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둘째, 기상 이변은 전 세계 식량 생산에 직간접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 이변의 증가와 극한적인 기상현상의 일상화, 그리고 그에 지구 온난화는 양계산업은 물론 우리의 생존까지 위협하는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셋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 고감염병의 유행과 기후변화로 인해 새로운 유형의 감염병이 출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정 전염병의 대유행 또는 동시 발생은 가금 산업의 기반을 흔들 수 있습니다.
넷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지정학적 불안정은 우리의 식량안보와 사료곡물 수급에 영향을 미쳐 결국 생산비의 약 60%를 차지하는 사료비 상승을 부추길 수 있습니다.
다섯째, 정부의 2024 연구개발 예산의 삭감은 가금연구기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처럼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 가금산업계와 가금연구자들은 함께 모여 가금산업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고 양적, 질적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해결책을 찾아야 합니다. 매년 5월 개최되는 춘계학술대회와 11월에 개최되는 정기총회 및 학술발표회는 산·학·연이 함께 모여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좋은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기회의 창을 국내 연구자에게만 국한시키지 않고, 더 많은 해외 연구자와 공유할 수 있도록 하며 그들의 연구 결과를 우리 학회지에 발표하도록 학회지의 외연확장에 노력하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한국가금학회는 축산과 수의 분야가 조화를 이루며 현재의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우리는 기존 문제뿐만 아니라 미래의 많은 도전에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 지금보다 더 조화롭게 협력해야 합니다. 향후 50년을 향해 나가기 위하여, 우리 학회는 정부와 가금산업계와 더 많이 소통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소통의 장에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합니다.
새해에 회원님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소망하는 바가 모두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사)한국가금학회 회장 최양호 드림
일시 : 2024년 11월 7일(목) ~ 8일(금)
장소 : 경상국립대학교 GNU컨벤션센터
사전등록 : 2024.09.30.(월) ~ 10.31(목)
초록접수 : 2024.09.30.(월) ~ 10.21(월) 10.24(목) 10.2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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